전체 글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산히 부서져내린 스물다섯 사실 오늘 같은 건 오지 않았으면 했다.아주 어릴 적에 나는 스물다섯을 넘긴 나를 상상하고 싶지 않아 했다.짧은 삶을 원했고, 그 짧은 시간마저 내겐 용기였다.하지만, 어느 드라마의 고작 대사 한 줄처럼눈이 오는 내일을 기다리고, 강이 얼었다 녹는 모습을 기다리고,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는 너를 기다리다 보니어느새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기다리고, 꽃을 보고 싶다는 나를 기다리며 그렇게 오늘이 왔다.그렇게 어린 날 나의 치기 어린 다짐은 산산이 부서졌지만, 이제 나는 그다음을 상상함에 아프지 않다. 이전 1 다음